Deep, Data, Devel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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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내가 AI를 공부하는 이유

barabonda 2025. 3. 2. 23:50
이 글을 쓰게 된 이유

 

그동안 막연하게 신기하고 혁신적이고 재밌고 나의 대학교 전공이 데이터 사이언스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AI를 접했고 이제는 현업에서 이를 통해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있다.

그러다 지금은 글또라는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어느 정도 개발자의 삶, AI를 공부하는 사람들의 삶,

흔한 직장인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느낀 점은 사람들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다르고 정말 다양한 형태로 자아실현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데이터 & AI 빌리지 반상회

 

순간 머리 속에 이런 물음이 떠올랐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자아실현을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나는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자아실현을 하고 있는가?

이 물음이 떠오르게 된 것은 요즘 나도 몰랐던 나를 점점 알게 되어서 인 것같다.

최근에 취준을 하면서 선택을 해야 할 일이 생기고 학생 때는 생각해보지 못한 커리어, 돈, 회사 형태, 나의 방향성 등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이고 어떤 가치로 인해 자아실현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 볼 필요성을 느꼈다.

 

첫 번째 가치, 돈

생각보다 내가 돈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었다.

내가 삶을 살아오면서 돈은 어쩌면 애증의 관계였다.

때로는 너무 좋았고 때로는 너무 싫었다.

그래도 알바로 나의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나이가 되고서는 돈이 없다는 것에 큰 불만을 가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내가 직접 벌면 되니까.

하지만 이제 대학교도 졸업을 하고 사회에 나갈 시기가 되니까 이전처럼 단순하게 생각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챙기기 위해서는 돈은 없으면 안 되는 존재가 돼버린 것 같다.

돈이 있고 없음에 따라 내가 할 수 있는 것의 범위가 달라진다.

돈이 이렇게 큰 영향력이 있는지에 대해 취준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깨닫게 된다.

하지만 이에 너무 휘둘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중요한 가치 중에서 하나일 뿐이고 이 돈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행복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불행할 수 있고 아무리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이 주는 달콤한 향기에 취하지 않기로 했다.

 

두 번째 가치, 사람

사람은 정말 매력적이다.

AI로 사람의 몸은 대체할 수 있더라도 사람의 정신까지는 대체를 못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인간미, 이 단어가 있다는 것이 그 확신에 대한 증거이다.

요즘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즐겁고 집에서도 간간히 스몰톡을 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인듯하다.

그러면서 사람의 가치는 정말 대단하구나 생각이 든다.

아무리 인터넷을 보고 음악을 듣고 게임을 하더라도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의 몇 배의 해당되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나 스스로가 좋은 사람이 되어 그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기도 하다.

그런데 그 좋은 사람이라는 것이 참 많은 것들을 하고 내가 성장함으로써 더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의 모습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1차원적인 것들 뿐만 아니라 참 많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예시 중 하나가 지금 취준기간과 같이 중요한 시기에 포기하지 않고 내 할 일을 하고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루려는 마인드 또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첫 발걸음이 아닐까

왜냐하면 이후에 내가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내가 걸어왔던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기도 하니까.

그렇기 때문에 너무 바쁘고 힘들고 정신없이 세월을 보내더라도 나는 내가 그 끝에 있는 가치에 대해 잊지 않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세 번째 가치, AI를 공부하는 이유


전에는 막연하게 돈을 벌어야 하니까 AI를 공부하지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 이상의 무언가가 동기가 되었다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나는 나도 모르는 나의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들었다.

"민우님은 보면 되게 신나서 개발하시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AI를 개발하는 내 모습이 신나 보였구나! 이는 굉장히 놀라운 사실이었다.

그래서 내가 왜 신났을까? 내가 AI를 공부하는 이유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라는 물음의 나만의 답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되었다.

애초에 어떤 분야에서 큰일을 이루려면 돈을 벌기 위해 무엇을 한다, 회사를 세우겠다 와 같은 일차원적인 물음의 동기보다는

마크 주커버크의 인터뷰처럼 세상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더욱더 강력한 동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AI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무엇이 있을지 생각을 해보면 다음과 같은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디지털 초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

 

지금은 LLM에 가장 흥미를 두고 있으니 구체적으로는 LLM Engineering을 하는 이유에 해당이 되기도 한다.

일단 LLM은 시공간 제약 없이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것을 넘어서서 사람의 언어와 다른 정보들을 연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정보가 우리가 쓰는 언어에 연결이 된 것이다.

언어는 단어가 추가될수록 바뀌는데 그에 맞춰 LLM도 응답이 달라진다.

이는 엄청난 혁신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굉장히 많은데

그중에서 한 가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문제

바로 "디지털 초격차"이다.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하고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지만 그 혜택은 그 바뀌는 세상을 따라갈 수 있는 힘이 남아있는 사람들의 것이다.

이는 생각보다 큰 문제이다.

지도 어플이 나왔지만, 그것을 쓰지 못하는 사람들은 길을 물어보고 

나이가 들어 신청하고 싶은 강좌가 있어도 이를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려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도움을 청하는 것을 여러 번 목격했다.

기존의 UI의 방식에 적응을 못한 사람들은 지금 생긴 다양한 디지털 혜택을 사용하지 못하고 도태되고 있다.

그렇지만 자연어로 모든 것들을 연결해 준다면? 그 이야기는 달라진다.

내 생각, 의도만 말하면 이전의 몇 번의 클릭을 해야 얻는 혜택을 이제는 얻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AI Agent를 만드는 LLM Engineering의 궁극적인 목표는

디지털 초격차를 해소하는 것이고 언젠가 나이 불문 누구나 디지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